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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노트르담 성당'

프랑스 초기 고딕성당의 대표작.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꼽추' 배경

2008년 06월 28일 [경북제일신문]

 

↑↑ 노트르담 성당의 옆 모습

ⓒ 백제신문

파리의 매력은 수 세기 동안 파리를 찾는 모든 방문객들을 매혹하고 있다.

파리 시내 한가운데를 유유히 흐르는 세느강. 왠지 재미있는 얘깃거리가있을 것만 같은 이 강은 라인강, 도나우강과 함께 유럽의 낭만을 대표하는 물줄기다.

실제로 이들 강을 배경으로 로렐라이(하이네)를 비롯해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요한 슈트라우스), 다뉴브강의 잔물결(이바노비치) 등과 같은 많은 시와 음악이 만들어졌다. 다뉴브는 도나우의 영어식발음이다. 세느강을 배경으로 한 대표적인 문학작품으로는 아폴리네르의'미라보 다리'와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꼽추' 등을 꼽을 수 있다.

↑↑ 프랑스 국도의 기점인 도로 원표

ⓒ 백제신문

'파리의 발상지'라 불리는 시테 섬은 세느강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도심 속의 섬이다. 이곳에 프랑스 국도의 기점이 되는 도로원표가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배처럼 생긴 시테 섬 양쪽으로는 모두 10여 개의 다리가 놓여져 있다.

파리를 찾은 세계 각국의 수많은 여행자들은 대부분 이들 다리를 통해 시테 섬으로 들어온다. 그리고는 파리 사람들이 무척이나 아끼고 사랑하는 노트르담 성당을 찾아간다.

노트르담(Notre-Dame)은 일반적으로 성모 마리아에 대한 존칭으로 쓰이는 말이다. 따라서 프랑스를 여행하다 보면 가톨릭과 관련된 건축물에 유난히 '노트르담'이라는 이름이 많은 것을 알 수있다. /편집자 주

 

↑↑ 노트르담 성당 앞에서 아들과 함께

ⓒ 백제신문

 

시테 섬 한쪽 모퉁이에 세느강을 끼고 자리잡은 노트르담 성당은 빅토르 위고의 대표적인 소설인 '노트르담의 꼽추'로 너무나도 유명한 곳.

빅토르 위고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프랑스의 낭만파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소설가다. 군인이 되기를 원했던 아버지의 바램과는 달리 어린 시절부터 문학에 흥미를 가졌으며, 1885년 5월에 83세의 일기로 사망하기까지 많은 소설과 시를 발표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오드와 발라드(시집), 가을의 나뭇잎(시), 황혼의 노래(시), 크롬웰(희곡), 레 미제라블(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소설) 등이 있다.

이 가운데서도 빅토르 위고를 대표하는 작품으로는 단연 '노트르담의 꼽추'를 첫 손에 꼽을 수 있다.

노트르담 성당의 부주교인 클로드 프로로는 집시 처녀인 에스메랄다를 마음속으로 흠모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그녀의 마음이 경비대장인 페뷔스 드 샤토페르에게 가 있다는 것을 안 부주교는 분노하고, 그녀가 보는 앞에서 경비대장을 칼로 찌르고 그 죄를 에스메랄다에게 뒤집어 씌운다.

결국 아무런 힘이 없는 에스메랄다는 교수형을 선고받게 된다. 그러나 형이 집행되려는 순간 성당의 종지기 카지모도가 종탑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와 그녀를 구출한다.

↑↑ 성당내부 가운데에 예수님의 고행을 담은 목각 벽화

ⓒ 백제신문

그러나 에스메랄다는 다시 잡혀 교수형에 처해지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부주교 클로드 프로로는 카지모도에 의해 탑 위에서 떨어져 죽고 만다. 그후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몽포콘 무덤에서 에스메랄다로 보이는 해골과 이를 감싸고 있는 카지모도의 해골이 함께 발견되었다.
노트르담의 꼽추는 빅토르 위고의 나이 29세 때인 1831년에 발표된 장편소설로 본래의 제목은 '노트르담 드 파리(Notre-dame de paris)'다.

성당의 종지기 카지모도가 집시 처녀 에스메랄다에게 보내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당시 노트르담 성당을 배경으로 한 파리의 생활상이 자연스럽게 묘사되어 있는 걸작이다.

노트르담 성당은 프랑스의 가장 대표적인 고딕식 건축물이다. 1163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1345년에 완공되었으니 무려 180여 년의 오랜 기간이 소요된 셈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보수공사와 증축공사가 있었으며, 2004년에는 외부의 누런 때를 벗겨내는 세수(?)를 했다. 이로써 지금은 지은지 얼마 안되는 새 건축물처럼 말끔하고 깨끗한 모습으로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 목각 벽화

ⓒ 백제신문

노트르담 성당 정면에는 3개의 큰 문이 있고, 일반적으로 여행자들은 오른쪽 문을 통해 성당 안으로 들어가서 왼쪽 문으로 나오게 된다. 노트르담 성당 뿐만 아니라 유럽의 모든 성당 안에서 여자들이 모자를 쓰는 것은 허용되지만, 남자들은 반드시 모자를 벗어야 한다. 성당 안에는 프랑스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이 있어서 음악애호가들의 눈길을 끈다.

모두 6,000여 개의 관으로 이루어진 이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은 일요일 저녁 6시 경에 시작되는 미사에 참여하면 된다. 성당 양쪽 벽면에 있는 지름 9.6m의 거대한 스테인드 글라스는 노트르담 성당의 빼놓을 수는 없는 명물. '장미의 창'이라 불리는 이름에 걸맞게 매우화려하고 예술적인 색채로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 노트르담 장미의 창이라 불리우는 스테인드 글라스

ⓒ 백제신문

성당 정면에서 볼 때 가장 왼쪽에 있는 문 옆의 부조물에는 자신의 잘려진 머리를 들고 있는 독특한 인물상이 하나 섞여있다. 바로 이 인물상의 주인공은 프랑스 최초의 순교자로 알려진 생드니다. 그는 잘려진 자신의 머리를 들고 파리 시내에서 북쪽으로 10km쯤 걸어갔다고 하는데, 이같은 유래에 의해 그가 걸어서 찾아갔던 마을의 이름을 '생드니'라 부르고 있기도 하다.

노트르담 성당은 역사에 기록될 만한 크고 작은 사건(?)들과도 많은 관련이 있다. 1804년에 열린 나폴레옹 대관식을 비롯해서 잔 다르크의 명예회복 심판과 드골 장군 장례식이 있었으며, 최근에는 지난 1996년 1월에 미테랑 대통령의 장례식이 있었다. 이 가운데 나폴레옹 대관식은 화가 다비드에 의해 대형 그림으로 그려져 현재 루브르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여행정보-
▲현지교통편 : 파리 시내를 돌아 다니는데는 '메트로'라 불리는 지하철이 매우 편리하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지하철 자체가 파리의명물이기도 한데, 반경 400∼500m 이내에 지하철이 있을 정도로 노선도 다양하다. 노트르담 성당 역시 지하철역과 가까이 자리잡고 있다. 14개의 지하철 노선 가운데 4번선 시테역에서 내리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숙박 : 굳이 고급 숙소에서 머물 계획이 아니라면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투어리스트급 호텔이나 한국인이 운영하는 호텔, 그리고 민박집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권할만한 곳으로는 물랭 호텔(☎01-4264-3333), 미라보 열린민박집(☎01-4086-7058) 등이 있다.

프랑스 초기 고딕성당의 대표작.

구분 : 대성당
소재지 : 프랑스 센강 시테섬
건립연도 : 1163년
건립자 : M. 쉴리
건축양식 : 고딕양식

↑↑ 세느강 다리에서 성당을 배경으로

ⓒ 백제신문

센강(江) 시테섬에 있는 성당이다.
공사는 1163년 주교 M.쉴리의 지휘 아래 내진(內陣)의 건축이 시작되었고, 성왕 루이 치하인 13세기 중엽에 일단 완성되었으나 그 후에도 부대공사는 계속되어 18세기 초엽 측면 제실(祭室)의 증설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18세기 프랑스혁명 때 건물이 심하게 파손되어 19세기에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하였다.
늑골교차궁륭(肋骨交差穹)으로 덮인 길이 약 130m의 장대한 신랑(身廊)을 중심으로 하는 오낭식(五廊式)의 웅대한 건축으로, 신랑 양측의 열주(列柱)·트리포리움(명층 아래 연이은 층)·명층(明層:높은 창)으로 된 명쾌한 3층 구성에서 그 특색을 찾아볼 수 있다.
단정한 서쪽 정면에는 최하층에 《최후의 심판》의 부조로 유명한 중앙 출입문 등 3개의 출입구가 있으며 여기에서 《제왕의 상》이 늘어선 가로가 긴 중간대를 거쳐 스테인드 글라스를 본뜬 지름 9.6m의 장미의 창을 중심으로 하는 층, 열주로 구성된 그랜드 갤러리가 잇달리고, 그 위에 지상 6.9m 높이의 직사각형 쌍탑이 얹혀 있다.
힘차게 활 모양을 그린 다수의 비량(飛樑)으로 지탱된 남북의 측면에는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의 명층이 줄을 잇고, 중앙 부근에 돌출한 익랑(翼廊) 끝 부분에는 지름이 13m나 되는 유명한 장미의 창과 아름다운 조각을 볼 수 있다. 익랑과 신랑의 교차부에 치솟은 첨탑(尖塔)은 19세기에 복원된 것이다.
또한 이 대성당은 나폴레옹의 대관식(1804), 파리 해방을 감사하는 국민예배(1944.8.26) 등 여러 역사적 사건의 무대가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백제신문 166호 12면 이인식 기자의 문화기행<파리 노트르담 성당 편>

경북제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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